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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캐나다 기록

캐나다 이민 리얼 후기, 현실, 추천, 비추천

by jlee군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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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민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대표적인 몇몇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 큰 꿈을 품고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캐나다 이민 리얼 후기를 알려 드립니다. 캐나다에 정착한 지 15년 차, 이민의 현실과 추천하는 점 그리고 비추천하는 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캐나다 국기 사진
캐나다 이민

 

 

캐나다 이민 리얼 후기

캐나다에 정착한 지 약 20년 차, 캐나다는 너무나도 극명한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면은 한국보다 좋고 반면에 한국보다 못한 부분도 꽤나 많습니다.

 

 

 

 

캐나다 장점, 추천

[자녀 키우기 좋다]

아이들 키우기에 캐나다는 꽤 괜찮은 나라 인것 같습니다. 일단 자연환경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수많은 공원과, 호수 등등 한국의 만들어진 예쁜 환경보다 광활한 캐나다의 환경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들 군대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이민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살다보면 주위 사람, 친척, 지인들 눈치 보느라 바빴던걸 생각해 보면 캐나다는 그냥 자유롭게 나의 가족만 생각하면 돼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의 비교 문화에서 벗어난 것 만으로 정말 홀가분한 기분이 듭니다.

 

 

 

[생활의 질 (워라밸)]

한국에서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야근은 기본, 잦은 회식과 여러 스트레스로 병까지 걸리기 일쑤입니다.

반면 캐나다는 특정 직군을 제외하고는 야근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개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직업마다 다르겠지만 주 3-4일, 재택근무, 탄력근무제 등 역시 개인을 존중해 주는 문화로 삶의 질이 한국과 비교하면 많이 다릅니다. 

물론 이민 실패 사례도 많지만, 기술교육 같은 걸 받아서 잘 정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회복지]

캐나다는 어찌 보면 사회주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봉이 낮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각종 혜택들이 주어지는데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소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민자에게도 유리한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너무 높은 택스로 도둑놈 소리를 듣는 캐나다 정부지만 그만큼 다수가 공평하게 복지를 받으니 복지국가라는 말이 나올만합니다.

출산을 하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수에 따라서도 매달 $500 수준의 우유값, 기저귀값과 같은 복지가 나옵니다. 

노후 복지도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넘사벽 수준입니다. 국민연금 CPP와 65세부터 받을 수 있는 OAS만으로 노후를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캐나다는 많은 돈을 복지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무상 교육/ 무상 의료]

캐나다는 의료비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물론 스페셜한 클리닉이나 치과는 포함되지 않지만 그래도 미국의 살인적인 의료비와 비교하자면 정말 혜자스럽습니다.

교육비 또한 고등학교까지 전액 무료(public school 만)이기 때문에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날씨]

캐나다의 여름은 정말 천국이 다름없습니다.

딱 적당한 온도, 습도, 바람, 햇살, 끝이 안 보이는 푸른 하늘, 뭉게구름. 뉴욕과 엘에이를 합쳐놓은 듯한 바이브입니다.

한국처럼 미세먼지 걱정없이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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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단점, 비추천

 

[언어]

영어를 못하면 제약이 상당히 많습니다. 비록 한인타운이 크고 한인 마트가 있기 때문에 사는데 불편함은 많지 않겠지만, 캐나다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영어를 모르면 은근히 무시당하고, 차별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미없다+날씨]

정말 자연 그 자체인 나라기 때문에 자연밖에 없습니다. 한국, 일본과 같은 다이내믹은 절대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도시 라이프에 맞는다면 캐나다는 정말 지옥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여름은 천국이지만 반면 겨울은 정말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6개월이나 되는 긴 혹독한 겨울은 눈도 많이 오고 기온 -20도는 우습게 내려갑니다. 바람은 또 어찌나 칼바람 같은지 캐나다 구스가 유명한 이유가 바로 혹독한 겨울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추운 겨울엔 재미없는 캐나다가 더욱더 재미가 없어 집니다. 물론 스케이트, 썰매, 스키 등 겨울 스포츠 문화가 잘 갖추어져 있지만, 날씨가 정말 추워질 때는 아무것도 안 열고 뭐가 그냥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뭐도 없는 상태로 6개월을 보내야 합니다.

 

 

 

[무료 의료]

장점인 무상 의료가 단점인 이유는, 정말 느립니다. 정말 정말 느린데 예를 들면 손을 크게 베어서 이머전씨에 가서 접수를 하면 기본 1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네 피 철철 흐르는 거 심장 위로 들고 있으라고 한 다음 1시간을 기다립니다.

젊고 유능한 의사들이 미국으로 대부분 넘어가서 전체적으로 느리다고 합니다.

 

 

 

[집값]

한국도 집값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밴쿠버와 토론토는 평당 가격이 한국보다 심할 정도로 가격에 거품이 끼어 내려오질 않고 있는데요, 2023년 기준 토론토 콘도 1 배드 렌트값은 달에 $2000에 육박하고 구입하려면 평균 $80만-$150만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인종]

캐나다는 멀티컬처를 자랑으로 내세우는 만큼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고 이민으로 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문화로 인해 불편한 부분이 많습니다. 캐나다가 특히 많이 받는 이민국가가 중동 쪽인데, 이 쪽 사람들의 문화, 인성들이 조금 많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이민 전 생각했던 친절한 백인들은 이젠 도시 외곽이나 부자동네에 숨어 살고, 도시는 중동, 중국, 아시안 사람 들고 가득가득합니다. 난폭한 운전, 욕설, 빨리빨리 등등 특히 다운타운은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대마초/마약]

정말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길거리마다 약에 취한 사람들이 보이고 골목골목마다 대마초 냄새로 진동을 합니다. 정부도 이젠 손을 놓은것 처럼 보이는군요. 대마초 합법화가 캐나다를 망가트려 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가게에도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 많았는데요, 경찰에 신고해도 2시간 후에 얼굴만 비추고.. 이 부분은 정말 최악입니다.

 

 

 

[젠더 문제]

북미에서 핫한 젠더 문제가 캐나다 역시 심각합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초등학교에서 젠더에 대해 필수로 교육하는 것 때문에 정말 걱정이 큽니다. 

 

 

 

캐나다 이민 리얼후기와 현실 그리고 추천하는 이유, 비추천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캐나다는 분명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나다 이민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문제되고 있는 마약이나 사회적 이슈들을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죽을 때까지 살 나라일까 하는 의문점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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