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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이탈리아 기록

이탈리아 여행 아말피 마을 (Amalfi) 맛집, 숙소, 볼것들, 꿀팁 정리

by jlee군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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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탈리아 남부여행 중 다녀왔던 아말피 마을 (Amalfi)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다. 아말피 코스트에 있는 아말피 마을의 맛집, 볼거리, 묵었던 숙소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아말피도 포지타노 못지않은 좋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 경험했던 꿀팁들에 대해서 공유하겠다.

 

 

아말피 마을 골목 사진
아말피 마을 골목

 

 

가는 법

보통 다른 도시에서 기차로 살레르노 (Salerno)로 간다음 페리를 타고 아말피로 가게 된다. 살레르노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는 방법도 있는데 스케줄적으로나 가격 면에서 페리를 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다. 기차는 이딸로 (Italo)라는 어플로 예매할 수 있다. 페리는 Ferryhopper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쉽게 예매가 가능한데, 기차 도착시간과 잘 맞춰야 한다.
간혹 기차가 딜레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차와 페리 시간 간격은 적당히 30분 정도 차이로 두면 될 것이다. 참고로 살레르노 기차역에서 살레르노 페리 타는 곳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린다. 아말피에 도착 하고 나서, 만약 숙소가 안쪽에 있다면 무조건 포터 서비스를 신청하는 걸 추천한다. (지도 상에는 숙소가 바다 바로 앞이어도 막상 가보면 골목진 계단으로 되어있는데, 살벌할 정도로 계단이 많다)

 

 

숙소

이탈리아 남부여행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높은 물가이다. 아무래도 세계 각지에서 휴양지 겸 오는 여행지라 그런지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세다. 아말피는 포지타노보다는 물가가 싼 편인데, 식비는 비슷하지만 숙박비는 포지타노의 반값 이상의 차이가 난다. 그래서 만약 남부 여행을 2박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으면 하루나 이틀 정도는 아말피마을에서 숙박하고 나머지는 포지타노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가 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총 2곳이었다.

  • Donna Giulia 도나 줄리아: 재미있는 호스트 아저씨의 친절함이 돋보였다. 이 숙소는 무조건 포터 서비스를 받는 걸 추천한다. 계단이 많은 만큼 바다의 경치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방이었고, 조식도 인스타 사진으로 쓸 만큼 예쁘게 준비되어 나온다. 단지 바다 앞이라 조금 습하고 날파리 같은 작은 벌레가 좀 있었다. 방도 작고 화장실도 작아서 조금은 불편했다. 바다 뷰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아말피에서는 뷰보다는 방의 퀄리티를 따져서 숙소를 찾는 게 더 좋은 선택인 것 같다.
  • Palazzo Gargano- camere con terrazzo: 이탈리아 신혼여행 통틀어 탑 3 안에 드는 숙소였다. 방은 도시뷰가 있는 테라스인데, 너무 깨끗하고 쾌적하고 무엇보다 넓어서 좋았다. 예약할 때 Honeymoon trip이라고 써서 그런지 제일 좋은 코너방과 작은 선물로 꽃과 샴페인도 받았다. 이 숙소 강추!

 

 

맛집

이탈리아 남부는 해안가답지 못하게 식재료가 풍부하지 못하다. 그 이유는 해안 전체가 석회함으로 되어있어서 산호초가 자라지 않는데, 이 때문에 해산물이 살지 못해서 해산업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탈리아 남부는 특별한 맛집은 없으니 구글 평정 4.5 이상 되는 곳으로 가면 된다. 밑에는 아말피 마을에서 먹었던 레스토랑들 - 다 비슷비슷한 거만 팔고 맛도 비슷비슷해서 참고만 하길.

  • Ristorante L'Abside - 해물튀김, 리소토, 파스타. 페티오에서 런치로 하기 굳.
  • Sant'Andrea - 파스타, 피자, 리조또, 해물튀김. 양이 꽤 많음. 맛 나쁘지 않음.
  • Cuoppo d'Amalfi - 아말피에서 유명한 해산물 튀김컵. 비쌈, 튀김은 맛있음.
  • Il Tari Amalfi Restaurant - 파스타류, 리조또류 맛있음, 비쌈. 고퀄 비스트로 느낌.
  • C.I.C.A - 아말피에서 유명한 해물튀김컵. 위에 집보다 여기 컵이 더 맛있는 거 같은 기분. 배가 심심할 때마다 먹음.
  • Nino and Friends - NINO 초콜릿 체인점. 들어가면 시식으로 초콜릿줌. 남부 Nino만 있는 건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리몬첼로(레몬첼로) 맛' 대 존 맛. 유일하게 남부에서 기념품으로 산 초콜릿.
  • Enoteca e Gastronomia - 가정식 느낌? 미트볼, 파스타 먹음. 맛 나쁘지 않음.
  • Da Maria - 가정식 느낌, 파스타, 피자
  • 레몬젤라또 - 젤라또샵 몇 군데 있는데 맛은 거기서 거기라 사진용으로 레몬컵에 주는데서 먹으면 됨.

 

 

아말피 레몬 젤라또 사진
레몬 젤라또

 

 

레몬농장 체험 Lemon farm

아말피에서 시간이 있다면 레몬농장 체험을 추천한다. 'Amalfi Lemon Experience' 회사 사이트에서 예매하면 된다. 투어 상품중 Lemon Tour + Lunch를 추천하는데, 농장 투어 후 레몬을 주제로 한 간단한 런치 코스를 제공해 주는 상품이다. 연인과 함께라면 이색데이트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투어 시작 시간과 모이는 장소 등은 사이트에 상품을 누르면 자세히 나온다.

 

 

아말피 레몬농장 런치 코스 사진
레몬농장 런치코스

 


ATM 기계
Jean Pierre Vandevelde라고 구글에 치면 상점이 하나 나오는데, 상점 입구 바로 오른편으로 인터내셔널용 ATM 기계가 있다. 아말피도 다른 이탈리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애플페이, 삼성페이, 구글페이 등 현금이 딱히 필요 없지만, 숙소 택스를 내거나 따로 현금이 꼭 필요할 때 여기서 뽑으면 된다. 한번 거래에 수수료는 대략 $3 (캐나다 달러) 정도 들었다.

 

볼 것 / 그 외

  • 두오모 - 어딜 가나 있는 두오모 여기도 있다. 계단 아래에서 레몬 젤라토 들고 찍어도 되고 계단 위 아치 난간에서 찍어도 이쁜 사진이 나온다.
  • 등대 - 아말피 선착장 왼쪽 (바다를 등지고 왼쪽)을 보면 등대가 보이는데, 산책 겸 걸어가서 경치를 보거나 사진 찍기 좋다. 사진은 낮에 잘 나온다, 밤에는 불이 많이 없어서 깜깜하다.
  • 아말피 해변 - 아말피에도 작은 해변이 있다. 포지타노와 마찬가지로 모레가 아닌 자갈 해변이라 슬리퍼나 크록스는 필수다. 파라솔은 돈 내고 사용 가능한데 굳이 빌릴 필요는 없을 정도로 해변이 작다.
  • 라벨로 (Ravello) - 시간이 많다면 가볼 수 있는 근교 작은 마을이다. 시즌이 맞으면 (7-10월) 음악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아말피에서는 버스를 타고 25분 정도 걸린다. 배차 시간은 1시간에 1대이니 스케줄을 잘 생각해야 한다.
  • 아트라니 (Atrani) - 아말피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오른쪽 차도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아말피의 미니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을 안에는 딱히 특별한 건 없지만 아트라니를 가는 길에 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그림같이 이쁘다.

 


이렇게 아말피 코스트에 있는 아말피 (Amalfi) 마을을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맛집, 볼 것, 숙소 그리고 꿀팁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이탈리아 신혼여행을 계획하면서 남부를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다녀오고 보니 남부 여행을 동선에 넣길 너무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이탈리아 남부도시는 나에게 다른 지역과는 다른 신선함과 재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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