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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캐나다 기록

[캐나다] 나이아가라 The Fry 한국 치킨집

by jlee군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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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를 다 보고 나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이아가라에는 딱히 땡기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이쪽으로 오면 항상 무얼 먹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집에 갈까 생각했지만 진심 너무 배고파서..

 

이런저런 고민 끝에

오늘은 금요일이기 때문에 치킨을 뜯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이아가라 the fry

'The Fry'라는 한국식 치킨집입니다

사실 토론토에서의 더 프라이는 안 좋은 추억들'만' 있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치킨집을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심하게 배고프기도 했구요

 

토론토에서 느꼈던 이 체인에 대한 실망감을

여기서도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 반 의심반으로

안전빵인 그리고 진리인 '양념 반 후라이드 반'

반반 오리지널 프라이 & 양념을 시켰습니다

 

양념반 후라이반

드디어 치킨이 나왔습니다

황급히 벅지 살을 들어 한입-

 

츠아압- 파삭!

슈읍!

.

.

?

.

.

맛있다...?

.

.

흥건한 육즙

프라이드치킨을 베어 문 순간

얇은 튀김옷이 산산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고기 안에 움츠리고 있던 육즙이 저의 입에 쏟아져 나와

황급히 빨아먹어야만 했습니다, 슈읍!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나이아가라에서 이런 치킨을?!

저는 이만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

.

튀김옷은 얇은 포테이토 칩처럼 기분 좋게 바삭 파삭하게 잘 튀겨졌고

고기는 육즙이 흥건히 나올 정도로 쥬시 합니다

 

고기 밑간도 너무 세지 않고 딱 적당한 은은한 짭조름

 

특히 눈에 띄었던 건 토론토의 다른 치킨집 들과는 다르게

고기에 불필요한 기름이 없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기까지 합니다

 

좋은 원육과 잘된 손질

그리고 장인급의 튀김 스킬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업주님 운영하시냐 따라서

브랜드의 이미지가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입니다

양념 치킨도 고기와 튀김은 정말 진리의 맛입니다

다만 양념 자체는 제 입맛엔 양념의 깊이가 살짝 얕으면서도

간은, 짠 느낌이 조금은 언발란스하게 강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양념소스 만을 제외하고는 정말 제가 캐나다에서 먹었던 한국식 치킨 중에 top 3 안에 들어갑니다

 

말 그대로 흡입하고

나왔습니다

대존맛 이었습니다

리스팩입니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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