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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우리가 갔던 이탈리아 여행지중 가장 기억에 남고 감동이 넘치는 곳 이었다. 많은 커플들이 이곳으로 여행 올 텐데, 우리가 피렌체에서 신혼여행 했을 때 얻었던 소소한 여행팁들, 정보 그리고 여행 동선을 공유해 보겠다.
숙소
숙소는 웬만하면 명소 (두오모, 베키오 다리) 근처는 안잡는 걸 추천한다. 명소 근처는 숙소가 매우 협소할 뿐만 아니라 새벽까지 들려오는 관광객의 소음때문에 잠잘때 상당히 거슬린다 (소음이 생각보다 대단하다, 바로 옆에서 떠드는 수준). 피렌체는 숙소보다는 맛집에 투자를 더 해야하는 곳이고 막상 명소 view 숙소는 호텔이 아닌이상 기대하던만큼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속 편하게 기차역 근처 비교적 신축 건물 숙소로 잡는걸 추천한다. 굳이 명소 근처로 잡고 싶다면 명소 바로 앞 말고 한 골목 뒤로 잡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볼거리/명소
로마만큼이나 명소가 많지만 우리는 꼭 봐야 하는 것만 보고 나머지 시간엔 자유롭고 여유롭게 피렌체를 즐겼다. 참고로 신혼여행 스냅포토를 어디서 할까 고민하다가 피렌체를 선택했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아래 파일은 피렌체 관광 포인트 총정리 지도다.
피렌체 관광 지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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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 피렌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써 크기는 무려 길 한 블록에 육박한다. 두오모 통합권을 사서 입장할 수 있다. 우리는 로마 바티칸에서 너무 많은 성당을 봤기 때문에 티켓은 사지 않고 겉에서만 봤다.
- 공화국 광장 - 피렌체 광장중에서 우리가 제일 좋아했던 광장이다. 시그니쳐인 회전목마가 있어 회전목마 광장이라고도 부른다. 관광지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쉼터 겸 중간 지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바로 옆에 최애 카페인 질리 카페가 있어서 좋았다.
- 시뇨리아 광장 - 사람이 항상 많은 광장이다. 두오모에서 우피치 미술관이나 베키오 다리 쪽 갈 때 많이 들렀다. 베키오 궁전이 바로 옆에 있어서 건물과 조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 고현정크림, 장미수로 유명한 노벨라 약국이 근처에 있다. 성당은 질려서 약국 가는 길에 겉에서 사진만 찍었다.
- 베키오다리 - 인생사진 찍은 곳. 베키오 다리도 재밌지만, 막상 유명한 베키오 다리 사진을 찍으려면 건너편 trinita 다리에서 찍는 게 좋다.
- 중앙시장 - 기차역 북동쪽으로 있는 전통 재래시장이다. 나름 맛집도 많고 볼거리도 많지만 기념품 (오일, 트러플 등)은 어디서나 파는 걸 비싸게 팔기 때문에 비추한다.
- 가죽시장 - 중앙시장 가는 길목 전체가 가죽시장이다. 실제로는 노점상 길인데, 중동 아저씨들의 한국말 섞인 호객행위는 나름 재미있었다. 저퀄에 짭 가죽이기 때문에 만약 사고 싶다면 재미로 하나만. 부르는 값에 반 이하로 흥정해서 사면 나쁘진 않다.
- 우피치 미술관 - 원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세계적인 명작들을 직접 보니 나름 재미있었다. 미켈란젤로, 보티챌리, 다 빈치 등 이름만 알면 아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있다. 티켓은 예매 필요 없이 바로 현지에서 샀는데도 20분 정도 밖에 기다리지 않았다.
- 미켈란젤로 광장 - 두오모가 담긴 피렌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 위에 광장이다. 나름 오래 걸어 올라가야 하니 운동화는 필수다. 해 지기 30분 전에 올라가서 난간 자리에 눈치껏 자리잡고 있으면 아름다운 피렌체의 석양을 볼수 있다.
맛집 / 카페
- Trattoria Dall'Oste (달오스테) - 너도 나도 다 아는 피렌체 스테이크 맛집이다. 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 Trattoria Mario - 상당히 오래된 듯 보이는 찐 맛집이다. 스테이크, 파스타, 리소토가 맛있었다
- Da Nerbone - 중앙시장 1층에 있는 맛집인데 곱창버거로 유명하다. 입에서 녹아내리는 식감의 곱창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데 곱창이 안 맞으면 수육버거도 있다. 버거가 싫으면 plate에 따로 담아주는 옵션도 있다.
- Trattoria ZaZa - 관광 맛집인 듯하다. 음식은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있었다. 트러플 스테이크, 발사믹 스테이크 가 맛있었다.
- Le Cappelle Medicee (비추) - 블로그에서 많이 추천하는 맛집인 듯하다. 스테이크는 나름 맛있었지만, 식사 내내 내 옆 소파 속으로, 뒤 벽으로, 다리 사이로 바퀴벌레 총 3마리를 발견해서 입맛 버림..
- Cafe Gilli - 이탈리아 여행 통틀어 가장 사랑하는 카페, 질리도록 먹은 카페 질리. 300년의 명성대로 티라미수는 천상의 맛이었다. 힘들면 쉬기도 너무 좋은 위치여서 더더 좋았다.
- La Terrazza - 미리 말 하지만 음식은 먹지말길. 오직 두오모가 보이는 페티오 자리를 위해서 가는 곳이다. 커피 한잔이나 주스 한잔 시켜서 인생샷 찍으면 됨. 백화점으로 들어가서 꼭대기 층에 있는데 위층 페티오에 앉겠다고 하면 된다. 코너 쪽이 사진이 잘 나온다.
- Cafe Del Verone - 여기는 La Terrazza 만큼은 아니지만 두오모가 보이는 페티오 카페다. 깔끔하고 음식도 간단히 런치로 괜찮은 카페다.
- Osteria Santo Spirito - 진짜 레전드 맛집. 유일하게 2번간 식당이다. 아르노 강 건너서 있는데 뇨끼랑 홍합은 제발 꼭 먹자. 리조또도 조또 맛있었다.
- All'Antico Vinaio - 이탈리아식 포카 샤 빵에 절인 고기 끼워주는 샌드위치로 유명한 곳.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샌드위치는 별로 안 맞아서 경험상으로 좋았다.
- Antica Porchetteria Granieri 1916 - 바게트에 포르케 따 돼지고기 넣어주는 샌드위치집이다. 이건 개인적으로 별미였다. 여행 중 간단하게 허기 달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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